다 된 신발에 크림치즈 올리기?

안녕하세요:)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20220300 유다은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기억에 남는 참신한 콜라보 광고가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봤던 나이키와 필라델피아 브랜드의 콜라보가 바로 머리에 떠오르는데요.
이 콜라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출처: 나이키

2023년 1월 17일에 나이키는 몬트리얼 베이글 덩크라는 신발을 신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베이지색과 참깨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베이글을 닮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 베이글을 먹을 땐 주로 크림치즈를 발라서 드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베이글 하면 자연스레 크림치즈가 생각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저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출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유명한 필라델피아가 나이키 몬트리얼 베이글 덩크 신발이 출시된 지 단 48시간 만에 상품을 기획하여 필라델피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세상의 모든 베이글은 크림치즈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라고 하며 나이키 신발과 어울리는 크림치즈
디자인의 양말 시리즈를 하이재킹 캠페인으로 내세웠습니다.
 

출처: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의 광고 효과는 폭발적이었습니다
 
몬트리얼 베이글 덩크 신발을 신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같이 신어야 하는 양말이 되었고 

출처: 필라델피아

 
2023 클리오 어워즈 골드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크림치즈는 필라델피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 재밌는 광고였는데요.
기존 제품을 활용해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적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렇듯 단순한 소비보다 재미와 즐거움을 중시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 
 
사례로 팔도가 도자기 브랜드 이도온화와 협업으로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을 100개 한정 출시를 했었는데요.

출처: 팔도

팔도 유병권 마케팅팀장은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은 추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장수 브랜드 도시락의 헤리티지를 담고자 기획했다”라고 하며 팔도 도시락의 ‘저가형 라면’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화된 브랜드 가치를 얻기 위해 
기발한 콜라보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해태제과는 드림어스컴퍼니 음악 플랫폼 플로(FLO)와 콜라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FLO

해태제과는 크래커 반죽 발효 과정인 총 80시간 동안 K팝, 클래식, 트로트, 재즈, 총 4가지 장르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뮤직 푸드 ‘아이비’를 선보였는데요.

음악 발효 과정은 반죽 내 효모 활동량을 높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래커를 만들어낸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서  발효 음악 장르가 새겨진 ‘80시간 발효 크래커’ 아이비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플로에서 아이비 발효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음악과 과자의 콜라보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해서 제게 더 참신하고 재미있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식품업계에서 식품과 거리가 먼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는 것은 새로운 소비자층을 늘리기 위함이라는 점을 포함하는데요.
특히 식품업계 관계자가  “식품업계 이종 브랜드 협업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 식품 업계의 마케팅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참고 문헌
https://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51 

나이키가 '베이글 덩크'를 만들자, 필리는 '크림치즈 양말'을 내놨다 -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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