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좋아하십니까?

안녕하세요. 21학번 정승리입니다.

여러분들은 ARS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오늘은 "ARS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각종 시선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가운데, 오감 중에서도 '귀'를 사로잡은 마케팅이 있습니다.

바로 'ARS' 마케팅인데요!

ARS는 Automatic Response Servi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자동응답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안내된 번호로 소비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재밌는 콘텐츠를 귓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각적인 요소 없이도 소리,음성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재밌는 ARS 마케팅의 사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문학동네 : 인생 시 찾기 이벤트

 

지난 7월, 문학동네가 진행했던 '인생 시 찾기 이벤트'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에게 랜덤한 시를 낭독해 주는 것으로, 우연하게 만난 시에 마음이 움직이는 독특하고 재밌는 이벤트였습니다.

문학이 최근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당시 문학 중에서도 마이너한 갈래인 시를 활용한 마케팅이었음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벤트 기간동안 총 11만건의 전화 통화가 걸려온 것으로 집계되었고

비록 자동응답이고, 무작위로 시가 나오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랜덤하게 부여된 시라는 점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해당 마케팅의 매력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2. 이디야 커피 : 변우석의 목소리를 활용한 깜짝 ARS 이벤트

 

이디야 커피 역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자사 모델인 변우석 배우의 목소리를 활용하였습니다.

지정된 전화번호로 걸면, 마치 변우석 배우와 실제로 통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변우석 배우는 최근 <선재업고 튀어>로 많은 팬을 모은 배우였기 때문에, 나의 최애와 통화하는 기분을 선사하는 이 이벤트는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였습니다.

이벤트는 동시접속자가 몰려 지연 현상까지 발생하였고, 걸려온 전화는 번호를 공개한지 6시간 만에 무려 3만콜을 돌파했습니다.

 

3.롱레그스 : 지금 바로 전화해

 

10월 30일 개봉한 스릴러 영화 '롱레그스' 역시 ARS마케팅을 영화의 색에 맞춰 활용했습니다.

영화에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30년 동안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로 등장합니다.

 

개봉전, 홍보 단계에서 활용된 이 ARS이벤트는 전화를 걸면 니콜라스 케이지의 섬뜩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통화 시 스산한 음성만으로 공포심을 조장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됐습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등 메시지가 일상화되면서 '전화'라는 것 자체가 이전에 비해 비일상적인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화 통화가 두려워 피하는 '전화 공포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일상적인 경험이 되어서 더욱 독특하고 크게 다가와 어떤 마케팅보다 그 어떤것보다 귓가에서 생생하게, 더 가깝게 브랜드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ARS마케팅의 큰 특징인것 같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광고자막을 통해 정하는 것보다 음성을 전달하는 것이 더 참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instagram.com/munhakdongne/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4837

아톡비즈 ‘문학동네, 획기적인 시 詩 낭송 ARS 이벤트’ 전개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013/read/3489939

롱레그스의 흥행 성공 요소에는 기발한 마케팅이 있었다 | 영화 정보 | 루리웹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22_000292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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