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학번 엄주연입니다!
학교 개강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의 중반을 달리고 있네요!
4월은 바로, 공모전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저도 요즘 <광고 캡스톤 디자인> 과목에서 팀원들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 중인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요즘 참고하고 있는 해외 공모전 수상작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지 공유해보려 해요.
캡스톤 프로젝트 주제를 고민 중이거나,
광고/마케팅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럼 지금부터 세계 곳곳의 아이디어 폭발 캠페인들을 함께 만나볼까요?
2024 Youtube Works Awards

YouTube Works Awards는 유튜브와 글로벌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공동 주최하는 디지털 영상 광고 시상식으로, 전 세계 20개국에서 매년 개최됩니다. 이 어워드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제작한 브랜드, 대행사, 제작자를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한번 2024년도 수상작들을 살펴볼까요?!
삼양라면_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
Best Brand Experience상 수상
일반적인 팝업스토어와 같은 형태가 아닌 문제 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신선한 굿즈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초고압 세척기를 알리고 유튜브를 구심적으로 매출 견인까지 이어낸 점이 인상적이었기에, 베스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OECD 국가 중 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긴 한국, 소비자들이 라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선택하지만 취식 후 설거지가 귀찮아 더 간편한 배달앱 및 HMR 제품을 찾음으로써 간편식 내 라면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삼양라면은 소비자와 공감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안정적인 매출 중대를 이끌어가고자 , 설거지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는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이 아이템에 대해 소비자들의 일상 접점에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절대로 설거지를 미룰 것 같지 않은 국민 멘토인 김창옥 교수를 광고의 모델로 활용하여, 그 조차도 설거지를 미루고 싶어서 강연 톤으로 변명하는 컨셉의 메인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품을 등장시켰습니다.
세부 타겟 설정을 통해 ‘음식, 마트, 자취’와 같은 관심사에 맞는 맞춤 타겟을 구성하고, , YouTube나 OTT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라면을 먹는 등의 라면 소비 상황에 맞춘 확장 타겟을 추가하여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이루었습니다.
넥슨코리아 서든어택_엄마, 아빠 미안해
Best Branding: 브랜드 강화 부문, Best Social Acts상 수상
짧은 광고에 익숙한 현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3분 장초수를 포함한 다양한 길이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게임 유저들의 행동과 갈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대의 문제점을 영리하게 파고들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으며, 동시에 게임에 대한 비즈니스 성과도 함께 챙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Best Branding: 브랜드 강화 부문과 Best Social Act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서든어택은 핵심 타겟인 1524세 게이머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기 위해 게임 특징과 유저의 게임 행동을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게임 중 경쟁이 과열되면 게이머들은 서로 거친 언행을 하기도 하는데 단순한 욕설을 넘어, 상대편 부모님의 안부를 조롱하듯 묻는 패드립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패드립' 행동을 크리에이티브 소재로 활용한다면, 1020 대 게이머들, 특히 슈팅 장르와 같이 치열한 경쟁이 동반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공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서든어택은 거친 언행을 차단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위해, 슈팅 게임의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지컬’을 강조하여, 서든어택에서 ‘누군가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다면? 다른 대답을 할 필요 없이 그저 피지컬로 답하라’는 메시지를 크리에이티브에 담고자 했습니다.”
3분의 장초수 영상을 메인으로 한 본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사전 캠페인으로 15초 Teaser 소재를 활용하였습니다.그리고 목표한 타겟 내 캠페인의 도달 극대화를 위해 1824세 게임 관심사 타겟팅과 리타겟팅을 병행하였습니다.
어도비 코리아 신학기 Playlist: 혹시 포토샵 해본 적 있나?
Best Creator Collaboration상 수상
어도비 코리아, <신학기 Playlist: 혹시 포토샵 해본 적 있나?> 캠페인은 너덜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숏필름 / 웹드라마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크리에이터와의 협업과 유튜브의 풀퍼널 광고 집행을 통해 콘텐츠와 매체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Best Creator Collaboration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도비는 IT/디자인 시장을 선도하는 마켓리더로 자리잡고 있지만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고 다양한 디자인/Tech 경쟁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준비해야 하는 분기점에 있습니다. 본 캠페인은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Next Gen, 특히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며 스스로 구매할 수 있는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하여, 생성형 AI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며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미래 소비자를 확보하고, 가격할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신학기 시즌에 적합한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에게 어도비의 필요성을 자극하여 구매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메인 타겟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도비는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레이션하여 스토리텔링이 있는 숏필름/웹드라마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크리에이터 ‘너덜트’를 선정한 이유는 메인 타겟 연령층이 선호하며,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콘텐츠의 소재는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턴과 취업’ 그리고 ‘대학 생활’을 테마로 선정하여 생성형 AI 기능의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메인 콘텐츠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이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포토샵’을 하게 되고, 생성형 AI 기능으로 다행히 모든 과제를 통과해 정직원이 되지만 그만큼 많은 업무를 하게 되는 블랙 코미디의 스토리를 완성해 많은 공감을 얻어내는 동시에 포토샵의 기능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느껴진 점은, 많은 광고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공감 가는 상황들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광고라기보다는 하나의 영상 콘텐츠를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1분이 넘는 길이의 영상도 거부감 없이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 유튜버, 연예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한 광고들이 많았는데요,
친숙한 인물을 통해 몰입감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이 매우 효과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숏무비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을 활용한 사례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형식은 일상 속 이야기와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광고 같다'는 거부감을 줄이는 데 탁월한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해보카_<영어가 그냥 툭! 말해보카>
Best Branding: 브랜드 강화 부문상 수상
퍼널 별 상품 활용 및 역할을 분명하게 구성하여 유튜브 캠페인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캠페인 성과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까지 잘 이끌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Best Branding: 브랜드 강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영어 회화 학습 니즈가 높아지며 다양한 회화 서비스가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화 보다 어휘 중심인 말해보카 만의 차별점을 강조하여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말해보카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영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와 비교하여 학습 시간에 대한 낮은 부담감과 게이미피케이션, 실생활 영어 위주의 학습 내용을 포함한 특장점을 중심으로 영어학습에 대한 의지와 니즈는 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입하거나 장기적으로 학습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시장 조사를 위해 소비자들이 영단어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학습의 우선순위에서는 낮으며, 생활 영어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소비자들은 영어 학습의 간편성, 접근성 등을 중요시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담 없이, 가벼운'을 주요 컨셉으로 한 "Effortless"를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말해보카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생활 속 각 잡지 않고도 여유롭게 부담 없이 틈틈이 즐기는 영어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노력을 필요로 하는 학습이 아닌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학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말해보카 캠페인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일상 속 상황과 영어 표현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보여준 방식이었습니다. 광고 속에서 실제 생활 장면과 앱을 통해 문제를 푸는 장면이 함께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가볍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Effortless'라는 핵심 키워드처럼, 공부라는 느낌보다 일상에 접목된 놀이에 가까운 직관적이고 유쾌한 표현 방식이 돋보였고, 그 안에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점이 명확하게 녹아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게 될 경험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빙그레_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Best AI Pioneer/Best Social Acts상 수상
단순히 AI를 사용했다는 것은 특별하지 않은 AI의 시대에서 생성형 AI를 어떤 스토리로 어떤 공감을 이끌 것인지에 대한 크리에이티브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브랜드의 니즈보다는,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독립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Best Social Acts 부문과 Best AI Pioneer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빙그레를 설립한 김호연 회장은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님의 손녀 사위로, 김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여러 독립운동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의 행보를 TVC 매체로 전해오고 있지만, 소비자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라 이를 확산할 수 있는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발표한 학적부 자료에 의하면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퇴학, 정학 등의 부당한 징계를 당했던 2,596명의 학생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해온 빙그레는 학생독립운동가들의 이러한 가슴 아픈 이야기에 주목하고,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고취시키는 명예졸업식 캠페인을 기획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젠 찾을 수 없는 어여쁜 학창시절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AI 딥러닝 기술과 디에이징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화질이 저하되거나 빛이 바랜 사진들도 기술력을 통해 복원하여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졸업사진을 제작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사용했던 AI기술과 홀로그램 기술을 결합하여, 학생독립운동가 대표로 김찬도 선생님께서 졸업사를 연설하는 모습을 구현해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께 한 분 한 분 초청하여, 명예졸업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날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받지 못했던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대신해서 수여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사진을 복원한 졸업앨범과 깜짝 홀로그램 졸업사에 수많은 후손분들께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이 광고는 공개 당시 큰 화제를 모았고, 저 역시 3분이 넘는 긴 영상임에도 몰입해서 끝까지 보게 될 만큼 인상 깊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이라는 따뜻하면서도 의미 있는 컨셉이 특히 마음을 울렸습니다. 또한,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발전 중인 AI 기술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접목시켜 정서적인 울림을 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잊혀졌을지도 모를 독립운동가 학생들의 졸업을 AI 기술로 복원하고, 그 의미를 되살리는 방식은 기술의 ‘사용’이 아닌 ‘활용’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캠페인은 빙그레 창업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어져 온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사업을 진정성 있게 조명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광고를 넘어 브랜드의 정신과 사회공헌 활동의 가치를 함께 전달한 점에서, 사회적 의미와 기업 브랜딩을 동시에 이끌어낸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Cannes Lion

Cannes Lions (칸 라이언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 및 창의 마케팅 시상식입니다.
매년 프랑스 “칸(Cannes)”에서 열리며, 광고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행사입니다. 칸 라이언즈는 단순히 광고를 잘 만든 것을 넘어서, 브랜드 메시지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효과적으로, 문화적으로 풀어냈는가를 평가합니다. 수상은 브랜드와 에이전시의 명성을 높이고, 수많은 글로벌 캠페인의 벤치마크로 활용되기도 해요!
Chipotle Mukbang Survival Kit
캠페인 목적
TikTok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먹방 콘텐츠 트렌드에 Chipotle 브랜드를 통합했습니다. 이는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려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특히 TikTok 사용자들 사이에서 Chipotle이 먹방 콘텐츠에 최적화된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캠페인 아이디어 및 실행

틱톡 먹방러들 사이에 유행이 있었습니다. 바로 치폴레를 테이크아웃 할 때 냅킨을 다량으로 챙겨오는 것입니다. 치폴레를 먹을 때 손과 주변이 쉽게 더려워지기 때문입니다. Chipotle은 이것을 캠페인의 핵심 아이템으로 사용했습니다.
Chipotle는 Mukbang Survival Kit라는 이름으로, 먹방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한정판 제품 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그 핵심 아이템은 바로 Chipotle Napkin Holder입니다. 이 제품은 실제로 먹방에서 자주 쓰이는 도구를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변형한 것입니다. 단순히 소품이 아닌, 브랜드와 트렌드의 연결 고리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 냅킨 홀더는 Chipotle의 브랜딩이 적용되어 브랜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
제품은 출시 55분 만에 완판되었고, 이를 소개한 SNS 포스트는 Chipotle 공식 계정 역사상 가장 높은 반응을 기록했습니다. TikTok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확산되었고, 참여 유도형 해시태그 캠페인(#ChipotleMukbang)도 함께 전개되었습니다.
치폴레를 먹을 때 생기는 불편함을 소비자들은 오히려 SNS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Chipotle는 이 점을 캐치해,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를 유쾌한 아이디어로 전환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불편함을 숨기거나 외면하는 대신, 이를 하나의 소비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 아이템을 구매하며 또 다른 형태의 소비를 이어나갔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실질적인 경험을 브랜드화하고, 해결책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은 효과적인 브랜딩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런 접근법을 마케팅에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Cushioning Route

캠페인 목표
Nike의 런닝화 Invincible 3를 페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것과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극강의 쿠셔닝을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디어 및 실행
Invincible 3의 핵심 USP(Unique Selling Point)는 바로 ‘믿을 수 없는 쿠셔닝’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광고로 보여주는 대신, 러너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을 디자인했습니다.
실제 도심의 러닝 코스 위에 특수 제작된 “쿠션 루트(Cushioning Route)”를 설치했습니다.
페루 리마 시내의 주요 러닝 경로에 집중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페루에는 러너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트레일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크기의 포트홀을 주요 설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포트홀은 러너들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장애물로, 이를 브랜드 경험의 기회로 전환한 것이 특징입니다.
Nike는 포트홀을 Invincible 3의 쿠셔닝 소재와 유사한 특수 폴리염화비닐(PVC) 재질로 채워 넣었습니다. 이 재질은 쿠셔닝 효과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각 포트홀의 크기와 형태에 맞게 맞춤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각 설치 지점에는 QR 코드를 부착하여 러너들이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Nike의 'The Cushioning Route' 캠페인은 러닝화 소비자들을 정확히 타겟팅한 체험형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지역의 물리적 특성, 리마 시내 곳곳에 존재하는 포트홀을 활용해 나이키의 핵심 제품 특징인 쿠셔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점이 정말 창의적이었습니다. 포트홀을 단순한 도심의 문제로 보지 않고, 브랜드 체험의 기회로 전환한 아이디어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여기에 QR코드를 삽입해 제품 정보와 구매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한 점도 매우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이 캠페인을 보며 느낀 것은, 우리도 앞으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할 때
- 정확한 소비자 분석
- 타겟 지역의 생활환경과 특성 파악
- 그리고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가 직접 느끼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캠페인이야말로 진정한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광고 캠페인 사례들을 보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을까?’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광고 캠페인들을 보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이번 사례 조사에서 세분화된 타겟팅과 일상과의 자연스러운 접목이 특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나는 지점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신 모든 분들께서도,
이 사례들이 앞으로의 아이디어 구상이나 캠페인 기획에 작은 실마리가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아이디어가 샘솟는 창의적인 4월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
2024 유튜브 웍스 어워즈 수상작
YouTube Works Awards - YouTube Advertising
The YouTube Works Awards celebrate the most effective campaigns on YouTube over the past year
www.youtube.com
Cannes Lions Winners of the 2024
Spotlight on winners of the 2024 Cannes Lions Awards
Spotlight on winners of the 2024 Cannes Lions Awards
www.canneslions.com
칸 라이언즈 2025 한국 대표 선발
칸 라이언즈
칸 국제광고제 한국 공식 사무국 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만나 보세요
www.canneslions.co.kr
칸 라이언즈 2024 한국 대표 선발
칸 라이언즈
칸 국제광고제 한국 공식 사무국 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만나 보세요
www.canneslions.co.kr
'Adverti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광고야, 콘텐츠야? 넷플릭스 OOH 사례 모음 (0) | 2025.05.13 |
---|---|
이것이 광고인가 콘텐츠인가?! (1) | 2025.05.13 |
역사가 곧 자산이다, "헤리티지 마케팅" (11) | 2024.11.26 |
전 고경표라고 합니다... 그쪽은요? (6) | 2024.11.25 |
“🎅: 나 올해 선물 받으러 여기 갈 거야.” [2024 크리스마스 마케팅, 백화점이 진짜 다했다!🔥] (11)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