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영상광고학과 24학번 배연우 입니다!
여러분! 갑자기 단톡방에 친구가 “나 CTRL 나왔어 ㅋㅋㅋ 너무 맞는 거 아니야?”
라고 보낸 거 받아본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CTRL이 뭐야 키보드야?" 했다가 결국 혼자 새벽에 테스트 다 해버린 사람입니다. 🫠
요즘 MZ 사이에서 불처럼 번지고 있는 SBTI에 대해 마케팅/미디어 관점으로 파헤쳐볼게요!

SBTI가 뭔데 갑자기?
SBTI는 Satirical Behavioral Type Indicator(풍자적 행동 유형 지표)의 약자로, 15개 심리 차원을 기반으로 26+2가지 성격 유형을 매칭해주는 무료 심리테스트입니다.
근데 사실 이게 원래 어디서 시작된 거냐면요...
중국의 Bilibili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친구 중 하나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걸 놀려주려는 가벼운 농담으로 만들었는데, 며칠 만에 Weibo, Bilibili, 샤오홍수 등 중국 전역에서 수백만 젊은 네티즌들이 테스트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대규모 문화적 현상으로 번졌습니다.
그게 한국까지 넘어온 거예요. 인터넷 트렌드에 국경은 없습니다 ㅎㅎ

MBTI랑 뭐가 다르냐고요?
MBTI는 "내 내면이 어떻게 생겼는지" 를 보는 이론 기반 검사라면, SBTI 검사는 바깥으로 드러나는 생활 패턴을 분류하는 관찰 기반 테스트입니다. MBTI 16유형이 깔끔한 이론표에 가깝다면, SBTI 29유형은 실생활에서 마주치는 캐릭터 도감에 가깝습니다.
쉽게 말하면?
MBTI → "당신은 내향적이고 직관적인 사람이군요 🤔"
SBTI → "당신은 폐인(IMFW) 입니다 ㅋㅋㅋ"
이 차이입니다.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해 주세요 😂
장악자, 호구/지갑, 디올 패배자, 술꾼, 폐인 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형마다 톤이 뚜렷하고 공감 포인트가 명확합니다.
이 이름들 보고 벌써 공감되는 유형 있는 분 손!🙋
왜 이렇게 빠르게 퍼졌을까? — 마케팅 관점 분석
여기서 미디어/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뜯어볼게요. SBTI가 바이럴된 건 그냥 운이 아닙니다.
철저히 SNS 확산 공식을 다 갖추고 있어요.
첫번째! 공유 욕구를 자극하는 결과값
4글자 코드는 셸 명령어 같기도 하고, 유행어 밈 같기도 하다. 한눈에 외워지고, 한눈에
공유 가능하고, 한눈에 "아, 나네" 느끼라고. 이론을 외우게 하려는 게 아니라, 카톡이나
인스타에 올렸을 때 친구가 바로 받아칠 수 있게 만들려는 거다.
이게 핵심이에요. 결과를 본 순간 "이거 친구한테 보내야 해"라는 충동이 오는 거죠.
마케터들이 그렇게 원하는 자발적 바이럴 그 자체입니다.
두번째! 무료 + 3분 = 진입장벽 제로
무료, 회원가입 없이 3분이면 끝납니다. 광고에서 "지금 바로 해보세요!"가 통하려면
마찰(friction)이 없어야 해요. SBTI는 그 공식을 완벽하게 따르고 있죠.
세번째! "잔인하게 솔직한" 컨셉
전통 성격 테스트가 고무적이거나 중립적이려 할 때, SBTI는 무자비하게 재미있고 솔직합니다.
참여자들은 결과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아요. 밈과 유대 소재로 받아들이죠.
그룹 채팅이 스크린샷으로 밝아지고 사람들이 가장 비극적이거나 한심한 타입 누군지 논쟁해요.
이건 사실 브랜드들이 요즘 추구하는 '솔직 마케팅' 트렌드랑 정확히 맞닿아 있어요.
과하게 포장하는 것보다 현실적이고 웃긴 게 더 공감을 사는 시대니까요.
광고/마케팅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뭘까요?
SBTI는 성격이 아닌 소비와 행동을 기준으로 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MZ세대의 새로운
자기표현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이 말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나는 이런 성격이야"를 넘어서
"나는 이렇게 소비하고, 이렇게 행동해"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브랜드 입장에서 보면?
퍼스낼리티 기반 타겟팅에서 행동 패턴 기반 타겟팅으로의 전환 힌트!!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퍼트리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의 완벽한 사례!!
'진지함'보다 '공감과 웃음'으로 소통하는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의 가능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SBTI, 믿어도 돼?
솔직히 말하면요, SBTI는 학술 성격 검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기반 분류 테스트입니다.
그러니까 "이 결과로 나를 규정짓겠다!"는 것보다는 친구들이랑 웃고 공유하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정도로 보는 게 맞아요.
코미디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거예요. 진지한 자기 개선 도구 가득한 세상에서, 때로는 눈을 똑바로 보며
"그래, 너 엉망이야. 클럽에 오신 걸 환영해"라고
말해주는 게 가장 상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마무리하며
MBTI가 나온 지 얼마 됐다고 벌써 SBTI가 뜨는 세상, 트렌드의 속도가 무섭긴 합니다.
근데 그 빠른 속도 안에 분명 마케팅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있어요.
공감 + 가벼움 + 즉각적인 공유 욕구,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콘텐츠도 밀리언 뷰를 만들어냅니다. 브랜드든 크리에이터든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공식 아닐까요?
여러분은 SBTI 해보셨나요? 결과 댓글로 남겨주세요 ㅋㅋㅋ 저는 SHIT 나왔는데... 할 말이 없네요. 😴

출처
SBTI 공식 테스트 사이트. (2025). SBTI — Satirical Behavioral Type Indicator. https://sbti-test.com/ko/
박수현. (2026, April 22). MBTI는 끝났다? 요즘 뜨는 'SBTI'. CIVICNEWS. https://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708
vonvon. (2025). SBTI 성격 테스트 | 갑자기 유행하는 SBTI 검사. https://kr.vonvon.me/ko/sbti/
IDRlabs. (2025). SBTI (Silly Big Type Indicator) Test. https://www.idrlabs.com/kr/sbti-silly-big-type-indicator/test.php
SBTI Global. (2025). SBTI 성격 테스트 - 진짜 나를 발견하세요. https://sbti.global/ko
https://www.mt.co.kr/world/2026/04/19/20260416161523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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