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Marketing

세계의 옥외광고!

하또오 2025. 5. 1. 22:59

 

 

 

 

안녕하세요, 전재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의 독특한 옥외 광고 두가지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번째 사례인, 데카트론입니다.

지난 7 19,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 통신, 금융 등

주요 인프라가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IT 업계 전반이 순식간에 멈춰서며 전 세계에 큰 혼란을 안긴

이번 사건은 많은 기업에 재난과도 같은 순간이었죠.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포착한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입니다.

 

 

 

 

 

 

데카트론의 브랜드 컬러는 눈에 띄는 파란색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색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류 화면,

이른바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과 매우 유사하죠.

 

데카트론은 이번 IT 대란을 계기로 이 색상의 유사성을

적극 활용한 옥외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광고에는 블루스크린의 대표적 요소인 슬픈 이모티콘 대신

웃는 이모티콘 :)이 등장하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Outage? Get outside.
(
정전? 밖으로 나가세요.)

 

 

전광판을 처음 본 사람들은 순간 실제 오류가 발생한 줄 착각할 만큼,

시각적으로 블루스크린을 완벽히 모방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데카트론의 옥외광고는 재난을 기회로 전환한

하이잭 마케팅(Hijack Marketing)의 좋은 예시입니다.

 

불편함과 혼란을 겪던 대중에게 유쾌한 위트를 더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시에야외 활동이라는 데카트론 고유의 가치를 강조했죠.

 

 

 

 

 

특히, 사건 직후 신속하게 집행된 점에서 타이밍재치,

하이잭 마케팅의 핵심 두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례는 말리부와 오틀리입니다.

 

 

알코올 음료 브랜드 말리부(Malibu)와 귀리우유 브랜드 오틀리(Oatly)

손잡고 선보인 이 캠페인의 이름은 “Lick Responsibly” 입니다.

 

 

두 브랜드가 함께 만든 새로운 칵테일, “Piña Oatlada”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의 핵심은 런던 시내를 누비는

4.5미터 높이, 2.55미터 너비의 거대한 시멘트 믹서기입니다.

 

이 믹서기는 외형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파인애플 모양으로 제작되어,

거리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습니다.

 

맬리부의 마케팅 부사장 Craig van Niekerk가 말하길,

맬리부는 언제나 여름의 무드와 즐거운 분위기를 전달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좋은 시간을 거리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죠.”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Adam Crockett 역시

이 광고가불필요할 정도로 과장된 여름의 감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협업은어른으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인사이트에서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영국 성인의 약 45%가 일상 속 의무와 책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제안된 것이 바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은피냐 오틀라다’(Piña Oatlada)입니다.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녹아내릴 듯한 이 메뉴는 런던 쇼디치(Shoreditch)

파라다이스 아치(Paradise Arches)와 오틀리 이벤트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틀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artin Ringqvist는 이 캠페인에 대해 유쾌하게 말합니다.

 

 

어른으로 사는 게 힘들다고요?

두 브랜드의 법무팀 모두에게 소프트아이스크림 캠페인을 승인받는 것보다 쉽죠.”

 

 

그는 이어오틀리는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길 바라며,

이번처럼 뜻밖의 조합이야말로 오틀리다운 협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ick Responsibly” 캠페인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예상 밖의 조합,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그리고 소비자 인사이트를 반영한 제품까지

옥외광고가 단순한 노출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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