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는 중인 미디어영상광고학과 23학번 권보경입니다.
여러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시나요? 보신다면 어떤 방법으로 보시나요?
저는 집에서 편하게 제 마음대로 돌려볼 수 있는 OTT를 정말 좋아합니다.
가족들에게 듣는 별명이 OTT 중독자일 정도로요…
제가 가입한 OTT로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가 있고 그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는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썸네일’입니다.

무엇을 볼지 고민하며 스크롤을 내릴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썸네일에 손이 가게 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저 썸네일 중 가장 끌리는 썸네일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점은,
같은 드라마 & 영화여도 어제와 오늘의 썸네일이 다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즐겨봤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본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썸네일은 양석형 역의 김대명 배우님 사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님이라 안 누를 수가 없더라고요…)
드라마가 완결된 후, 1년 뒤 다시 이 드라마의 썸네일을 보았을 땐

김준완 역의 정경호 배우님 사진이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무작위로 썸네일이 바뀐 것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AI에 관해 공부하고, 조사해 보니 제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래전부터 ‘콘텐츠 추천 및 맞춤형 썸네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콘텐츠 추천 및 맞춤형 썸네일 서비스란 동일한 콘텐츠에서 약 30개 정도의 썸네일을 제작한 후 구독자의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구독자가 어떤 장르의 콘텐츠를 선호하고,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였는지 등 누적되는 AI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구독자가 좋아할 만한 썸네일을 선정합니다.
동일한 콘텐츠여도 다양한 버전의 썸네일을 제작하여 구독자의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AI 기반 머신러닝 알고리즘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는 왜 이런 AI 전략을 사용하였을까요?
넷플릭스 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한 서비스 이탈률에 따르면
구독자들은 1분 동안 약 10~20개의 콘텐츠를 탐색하는데, 시간 내에 원하는 취향을 찾지 못하면 시청을 포기하고 서버를 나가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좋아할 만한 썸네일을 제공하자는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
이 전략을 알고 난 후, 같은 드라마인데도 다른 썸네일을 보여준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기 전에 저는 ‘마약왕’, ‘국제수사’, ‘내부자들’, ‘미생’을 재밌게 보았고, ‘좋아요’까지 눌러놓았습니다.
4개의 작품에는 모두 김대명 배우가 출연하였습니다.
저의 콘텐츠 취향을 본 넷플릭스는 자연스럽게 김대명 배우의 썸네일을 제공하여 제가 해당 드라마를 선택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완결 난 후에는 정경호 배우가 출연한 ‘압꾸정’, ‘대무가’, ‘일타 스캔들’을 시청하였으며 예전에는‘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좋아요’도 눌러놓았습니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경호 배우의 썸네일을 제공하여 이미 완결이 난 드라마라도 다시 보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전략은 소비자가 넷플릭스에 더 빠져들게 되는 데에 효과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넷플릭스의 어떤 콘텐츠 썸네일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만약 기억에 남는 썸네일이 없으시다면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 들어가서 인기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
그다음 다른 콘텐츠를 시청한 후, 며칠 몇 주 뒤에 다시 썸네일을 확인해 보면 분명 다른 썸네일이 띄워져 있을 것입니다.
그럼, 모두 마음에 드는 썸네일을 만나길 바라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좋은 선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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