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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도 AI로 쓰는 시대.. 과연 도움이 될까?

jiwoo00 2025. 4. 14. 14:50

안녕하세요~ 미디어영상광고학과 23학번 강지우입니다!

요즘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자기소개서’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자기소개서를 직접 쓰기보다는 AI에게 대신 써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 점점 흔해지고 있습니다.

포털 검색창에 ‘자소서 AI’만 입력해도 수많은 작성법과 후기, 추천 프롬프트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AI는 필수코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몇 가지 경력과 키워드만 입력하면, 짧은 시간 안에 그럴듯한 문장과 논리적인 구조로 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AI가 써준 자기소개서가 정말로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무하유 (2024년 프리즘 검사 자기소개서 89만건 조사>

작년 한 해 동안 프리즘을 통해 분석된 자기소개서 가운데 GPT킬러 기능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총 89만건이라고 합니다.

금융권,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고객사가 해당 기능을 활용했으며, 검사 결과 전체 문서 중 48.5%

자기소개서 작성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됐다고 합니다.

특히 하반기 채용 때 생성형 AI로 만든 자소서를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많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하유 대표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Chat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성형 AI가 인기를 끌자, 이를 능가하는 성능을 앞세운 이른바 ‘GPT 킬러’들이 등장했습니다.

 이것은 단순 문장 생성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맞춤 문장 추천, 자기소개서 첨삭, 직무별 구조 제안

실질적인 구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AI로 손쉽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이를 ‘거르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문장의 유사도나 어투를 분석해, AI가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소서를

감점 처리하거나 탈락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2024년에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4.1%가 챗GPT로 작성된 자소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중 42.2%는 '감점', 23.2%는 '불합격' 조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자소서의 작성 주체가 인간이 아닐 경우 평가 자체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이 뚜렷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ChatGPT"를 활용하여 자소서를 작성했을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마케팅 직무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마케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을 위한 여름 이벤트' 캠페인에서는 참여자 수를 30%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타겟팅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 자소서는 ChatGPT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템플릿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의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고, 내용 전개도 논리적입니다.

각 문장이 어떤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명확하며,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역량을 키웠는지도 잘 드러납니다.

문법이나 어휘 선택도 깔끔해, 전체적으로 읽기 쉬운 문장을 완성해 줍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AI 자소서의 한계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우선, ‘참여자 수를 30% 증가시켰다’는 성과는 눈에 띄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그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어떤 기획을 했고, 어떤 타겟을 설정했으며, 어떤 홍보 채널을 활용했는지 같은 세부 전략이 빠져 있습니다.

실제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바로 이런 디테일에서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무 감각을 판단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한계는 ‘진정성’입니다. 이 문장은 분명히 잘 쓰였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문장 구조와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자 개인의 톤이나 열정, 실제로 느꼈던 감정이나 고민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케팅이라는 직무는 창의성과 공감 능력, 소비자 중심의 시선이 중요한데,

AI가 작성한 자소서에서는 이런 인간적인 부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AI가 작성한 자소서는 글의 흐름을 잡고 표현을 다듬는 데는 분명 효과적이지만,

지원자의 ‘나만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소서의 핵심이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AI가 제시한 틀을 바탕으로 자신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가 부정적인 시선인 지금,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 AI는 어떤식으로 활용해야할까요?

 

AI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전부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AI는 초안을 잡고, 문장을 다듬고, 일관된 구조를 만드는 데 뛰어나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여전히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서 써야 합니다.

 

1. 초안 작성 및 아이디어 구상

AI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효율적인 초안 작성입니다. "마케팅 직무 자기소개서"와 같은 기본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관련 경험과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훌륭한 초안을 만들어줍니다.

이 초안은 문장을 빠르게 정리하고, 내용의 흐름을 잡는 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의 개성과 경험을 덧붙여야 합니다.

 

2. 문장 다듬기 및 표현 개선

AI는 문법과 어법을 자동으로 교정해 주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나 부자연스러운 문장은 자동으로 개선됩니다.

자소서에 있어 표현의 정확성과 깔끔함은 중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에서 AI가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마케팅 업무를 통해 성장했습니다."라는 문장이 너무 평범하거나 구체성이 부족하다면,

AI는 "제가 담당한 프로젝트에서 매출을 20% 증가시킨 경험을 통해 마케팅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라는 식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문장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3. 경험을 반영한 맞춤형 문장 추가

AI가 쓴 초안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반영해야 합니다.

AI가 "팀워크를 중요시한다"는 내용을 작성했다면, 그 뒤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 시절 팀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으로 의사소통을 맡아 갈등을 해결하고,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와 같은 구체적인 사례가 필요합니다.

AI는 이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진짜 경험을 넣는 건 오롯이 사람의 몫입니다.

 

4. 결국 중요한 것은 진정성

AI 자소서를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진정성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AI가 아무리 잘 써줘도, 자소서의 핵심은 ‘자신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AI는 도움의 도구일 뿐, 최종 결과물에 나만의 스토리와 열정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AI는 자소서를 쓸 때 굉장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최종 결과물에 자신의 개성과 진정성을 담는 역할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I를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담은 진지하고 진솔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입다.


AI가 자소서를 대신 써주는 시대, 분명히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당신만의 경험과 생각, 태도까지 AI가 대신 써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자소서는 ‘나’를 가장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AI의 도움을 받되, 무작정 맡기지 않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자소서 AI' 누가 쓰고, 누가 잡나…HR 업계 모순 - 글로벌이코노믹

 

'자소서 AI' 누가 쓰고, 누가 잡나…HR 업계 모순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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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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